주력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성장 및 고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신제품의 약진도 두드러져 실적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종근당은 전문 의약품(ETC) 부문 비중이 전체 매출의 84%에 달한다.
주요 제품으로 고혈압치료제인 딜라트렌과 애니디핀,출시 1년 미만 제품들인 골다공치료제 포사퀸과 항암제 벨록사주,퀴놀론계 항균제 아벨록스 등이 있다.
신영증권은 종근당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자체 원료 제조합성 능력으로 원가율을 낮추고 마진율이 좋은 대형 품목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꼽았다.
또 포사퀸 벨록사주 등의 성장세가 빠른 점도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란 평가다.
신영증권은 올해 종근당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4.08% 증가한 2689억원,영업이익은 5.2% 늘어난 645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23.98%로 업계 선두권이다.
신영증권은 종근당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건 의약품 관련 제도 변화 속에서 높은 대응 능력을 보유한 데다 상업성 있는 제품 개발 능력도 갖췄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1호 신약인 항암제 캄토벨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이고 알자사를 통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임상을 준비 중이다.
신생혈관억제제 계열 항암제와 당뇨병 치료제도 임상시험을 실시 중이다.
제네릭 개발도 관심이다.
이미 애니디핀과 심바로드는 주력으로 자리잡았고 포사퀸 벨록사주 등도 향후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출시 1년 미만 제품들이 하반기에 본격 성장하는 사이클에 진입해 매출 증가세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가는 3만5000원대까지 반등한 뒤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종근당의 현 주가가 증권사 목표가(4만2000∼4만4000원) 대비 35%가량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