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2분기 순이익이 국제 아연가격 급등에 힘입어 106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이 1000억원을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고려아연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586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9%와 325% 증가한 846억원과 1065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상반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순이익도 9897억원,1449억원,170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2%,220%,316%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사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국증권 김봉기 연구원은 "아연가격 상승 외에 판매 증가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이끌었다"며 "아연 수급 불균형으로 아연가격의 고공행진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고려아연의 실적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