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 산수화의 대가 자유푸(賈又福·64)의 작품전이 서울 소격동 학고재 화랑에서 28일까지 열린다.

'시(詩)인가 노래인가'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그의 근작 37점을 만날 수 있다.

자유푸는 숲이나 나무보다는 산의 정신을 그렸다.

산수화의 형식을 통해 불교 유교 도교 사상을 수묵담채로 녹여내다보니 화폭마다 장엄미가 넘쳐난다.

그의 작품은 '사심의 산수화'로 불린다.

자연 속에 마음을 깊숙이 들이 밀어 감동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전시회에 맞춰 그의 작품세계를 풀어쓴 책 '시인가 노래인가'(자유푸 지음,문정희 옮김,학고재)도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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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