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이 이어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뒷걸음질치면서 대안투자(AI)펀드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AI펀드론 조만간 선보이게 될 자원개발 관련 펀드를 들 수 있다.

무엇보다 세금 혜택이 크다는 게 매력이다.

정부는 유전펀드와 광물펀드에 대해 투자금 3억원 이하는 2008년까지 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펀드가 수익금을 90% 이상 배당하면 법인세 비과세와 등록세 50%를 감면해준다.

증권사 관계자는 "자원개발 관련 펀드는 세(稅)테크 상품으로 매력이 있어 일반 투자자들도 대안 투자 대상으로 눈여겨볼 만하다"면서 "다만 투자 리스크가 커질 수 있고 환금성 등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큰 인기를 모았던 부동산펀드와 선박펀드 등은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인기가 시들해진 상태다.

증시 흐름에 따라 연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S(주가연계증권) 등 틈새형 금융상품들도 부동산펀드와 선박펀드의 매력을 반감시켰다.

선박펀드의 경우 한시적인 세제 혜택에도 불구하고 만기가 7~10년으로 환금성이 떨어지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상장된 종목의 경우도 대부분 거래가 부진하다.

부동산펀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물건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 판매되는 상품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