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아시아 증시에 투자하는 것보다 축구를 즐기는 게 더 매력적.

19일 씨티그룹의 아시아 전략가 마르쿠스 로스겐은 "1990년대이래 7월부터 9월까지 석달간 아시아 증시의 평균 하락율이 4.5%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스겐은 "특히 대만이나 필리핀,인도네시아는 하락할 가능성이 69%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긍정적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인도와 홍콩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

로스겐은 이어 "여름철 강한 섹터는 유틸리티와 부동산 이며 에너지,경기소비재,은행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에너지와 기술-소매섹터의 하락 가능성은 70%를 상회.

따라서 여름철 아시아 증시에 투자하는 것보다 이를 벗어나 있는 게 연간으로 4.5% 수익률만큼 이익이라며 '축구를 즐기는 게 낫다'고 비유했다.

한편 지난주(~6.14)동안 아시아 증시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 규모가 21억달러까지 치솟으며 한달 누계 59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로스겐은 "아시아 펀드에 투자하는 미국계 자금의 비중을 고려할 때 脫아시아 자금흐름의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