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민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에서도 출산 후 여성들의 정규직 복귀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정부가 발표한 '2006년 남녀공동참획(參劃)백서'를 인용해 육아를 위해 회사를 그만뒀던 여성이 재취업할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경우는 45.8%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향후 예상되는 노동인구 부족을 보완하고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소자녀화 현상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취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

일본의 여성 취업 희망자수는 총 360만명이며 이 중 출산 확률이 높은 25세~54세 사이의 여성은 전체의 70%에 가까운 245만명으로 집계됐다.

출산을 전후해 퇴직한 여성은 74.1%에 달했고 출산 1년 반 후에도 일을 계속하고 있는 여성은 23%에 불과해 일단 퇴직한 후에는 재취업이 힘들다는 현실을 반영했다.

재취업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도 정규직은 채 반이 되지 못했고 파트타이머나 아르바이트가 28.6%, 계약직이나 위탁사원이 12.6%, 파견사원이 6.3%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