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한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브로딘미디어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휘말렸다.

신생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인 트라이앵글마케팅은 2일 브로딘미디어 지분을 추가적으로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라이앵글마케팅은 전날 브로딘미디어 지분 5.15%를 획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달 중 주주총회를 소집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브로딘미디어의 경영진들이 수차례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주식을 대차거래해 주주가치를 훼손시켰다"며 "브로딘미디어의 대주주 지분 중 상당 물량이 대차거래로 시장에 풀렸기 때문에 지배구조는 취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브로딘미디어 관계자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과 자사주 등을 포함하면 지분율이 40%를 상회한다"며 "주가를 띄우기 위한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