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1,2대 주주인 STX팬오션과 금호산업의 지분율은 낮아진 반면 골드만삭스가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대한통운은 이날 제3자배정 방식으로 485만여주를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동아건설 보증채무 확정액 중 25%를 출자전환한 것으로 기존 주식수의 43.8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주당 발행가격은 2만5000원으로 증자분은 골드만삭스 계열의 트라이엄프 인베스터스(185만여주),자산관리공사(114만여주),서울보증보험(73만여주),외환은행(51만여주) 등에 각각 배정됐다.
출자전환으로 주식수가 늘면서 1대주주인 STX팬오션의 지분율은 21.30%에서 14.80%로 크게 낮아졌다.
2대주주인 금호산업의 지분율 역시 18.81%에서 13.07%로 떨어졌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지분율 11.63%로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분율 7.79%이던 서울보증보험은 10.05%로 높아졌고 자산관리공사도 7.16%의 지분을 확보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대한통운 매각에 필요한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 최종완공증명서(FAC) 발급이 이르면 연말,늦으면 내년 초에 이뤄질 전망이어서 인수·합병(M&A) 작업이 올해 마무리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FAC가 발급되면 새 주인에게 매각해 법정관리 조기졸업과 본격적인 회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