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CS증권은 현대차 그룹이 직면한 주요 악재들로 △가파른 원화가치 절상(환율 하락)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심화 △최고 결정권자의 부재 △비협조적인 노조를 꼽았다.
CS증권은 "현대차는 신속한 결정력과 강력한 통제력이 큰 강점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며 "정몽구 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보다 체계화된 경영시스템을 갖추겠지만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에서 과연 시의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CS증권은 또 "도요타의 경험에서 보듯이 이 같은 노력은 앞으로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올해와 내년도 현대차의 순이익 전망치를 1조6540억원과 2조1820억원으로 각각 37.9%와 27.3% 하향조정했다. 2008년도 순이익은 기존 전망치보다 24.2% 낮춘 2조4850억원으로 제시했다. 기아차의 향후 3년간 순이익 추정치도 47.3~55.3% 낮췄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