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조5168억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영업을 통한 이익은 늘어난 반면 영업활동과 직접 관계가 없는 비경상적 이익은 감소해 질적으로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발표한 '2006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은행별 흑자 규모는 시중은행 2조3594억원,지방은행 2066억원,특수은행 9507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작년 1분기 1조1000억원이던 충당금 전입액이 올해 1분기엔 5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라 은행 순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의 총 이익은 8조4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5918억원)에 비해 11.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자이익은 7조2769원으로 15.1% 증가했다.

대출채권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2.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