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성공창업] "선진경영이 경쟁력 비법‥창업도 지식이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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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산업은 지식산업'.프랜차이즈 업계에 지식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확충과 연수원 마련,첨단 정보 시스템을 이용한 고객관리 등 선진 기법이 본부와 가맹점에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다른 업체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경영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BBQ치킨으로 유명한 제너시스가 경기도 이천에 지은 치킨대학은 '성공창업의 산실'로 불린다.
치킨대학은 2000년 예비창업자와 가맹점주,직원 등을 교육할 목적으로 만든 연수원이다.
7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000평 규모로 지어진 치킨대학은 대강당,세미나실,실습장,야외수영장,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제너시스는 'BBQ' 'BHC' '닭익는 마을' 등의 닭요리 브랜드와 우동·돈가스 전문점 '유나인',스시전문점 '아찌',간편식 'BBQ 구슬김밥',생맥주전문점 '큐즈' 등 8개 브랜드에 총 2800여개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어 교육수요가 꽤 많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육일정이 연중 빡빡하게 운영되고 있다.
교육은 보통 4박5일간 합숙을 하면서 진행된다.
창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점포당 두사람씩 교육을 받는다.
치킨대학 황병우 연수원장은 "예비창업자에게는 회사 소개와 닭에 대한 교육부터 시작해 메뉴 교육으로 이어진다"며 "메뉴 품목이 아무리 많아도 점주가 메뉴의 종류와 가격을 통달할 때까지 교육시킨다"고 말했다.
교육장에서는 수시로 쪽지시험을 보며 창업자의 암기상태를 점검한다.
가맹점주들은 창업 후에도 2년마다 치킨대학에 다시 모인다.
보수 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치킨대학은 연구개발 기능도 전담한다.
박열하 제너시스 상무는 "2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과 조리법 개선에 땀을 쏟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비창업자들이 교육 시스템 등 프랜차이즈의 기본을 제대로 갖춘 본부를 고른다면 실패확률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기업에서나 도입하는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과감히 업무에 적용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있다.
'원할머니보쌈'과 '원할머니퐁립'을 운영하는 '원앤원'(www.bossam.co.kr)은 2004년부터 ERP 시스템을 구축,가동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자료는 이 시스템에 저장되고 필요한 정보는 수시로 입·출력할 수 있다.
출고 물량,영업 실적,가맹 사업,구매 현황 등 회사의 주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게 ERP의 장점이다.
해산물 요리주점 '섬마을 이야기'와 '취하는건 바다'를 운영하는 '포유프랜차이즈'(www.4ufranchise.com)는 지난해 말 한국해산물식품연구소를 세우고 해산물 요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교육 사업까지 병행,명실공히 해산물 관련 전문기관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 연구소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것은 '사계절 홍합 요리'.여름에 먹기에는 위험하다고 알려진 홍합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업계를 놀라게 한 것.연구소에서는 봄에 채취한 홍합을 섭씨 120~150도의 고열에서 찐 뒤 영하 60도 내외에서 급속 냉동시켜 곧바로 냉동 보관하는 방법을 개발,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홍합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신흥호 소장은 "경북 구룡포에 있는 냉동회사인 한려냉동과 공동연구 끝에 홍합의 맛과 향,그리고 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쪼끼쪼끼','화투' 등을 운영하는 '태창가족'(www.tcfamily.com)은 예비 점주들이 창업 전에 지하철에서 자신들의 성공 목표를 발표하는 '지하철 자신감 함양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교육을 원하는 점주들이 모이면 본사 직원이 언제든지 현장으로 달려가 출장 교육도 해준다.
교육이나 서비스 업종의 프랜차이즈 본사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원을 설립하는 사례가 많다.
핵심적인 사업 노하우인 직원 양성을 위해서다.
저가형 피부관리숍 '피부천사'(www.skinangels.co.kr)는 피부관리사 양성 학원을 운영한다.
학원에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피부관리 교육을 시켜주고,가맹점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피부관리에 경험이 없는 점주들이 겪기 쉬운 인력 수급의 고민을 덜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
교육 프로그램 확충과 연수원 마련,첨단 정보 시스템을 이용한 고객관리 등 선진 기법이 본부와 가맹점에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다른 업체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경영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BBQ치킨으로 유명한 제너시스가 경기도 이천에 지은 치킨대학은 '성공창업의 산실'로 불린다.
치킨대학은 2000년 예비창업자와 가맹점주,직원 등을 교육할 목적으로 만든 연수원이다.
7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000평 규모로 지어진 치킨대학은 대강당,세미나실,실습장,야외수영장,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제너시스는 'BBQ' 'BHC' '닭익는 마을' 등의 닭요리 브랜드와 우동·돈가스 전문점 '유나인',스시전문점 '아찌',간편식 'BBQ 구슬김밥',생맥주전문점 '큐즈' 등 8개 브랜드에 총 2800여개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어 교육수요가 꽤 많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육일정이 연중 빡빡하게 운영되고 있다.
교육은 보통 4박5일간 합숙을 하면서 진행된다.
창업자들은 기본적으로 점포당 두사람씩 교육을 받는다.
치킨대학 황병우 연수원장은 "예비창업자에게는 회사 소개와 닭에 대한 교육부터 시작해 메뉴 교육으로 이어진다"며 "메뉴 품목이 아무리 많아도 점주가 메뉴의 종류와 가격을 통달할 때까지 교육시킨다"고 말했다.
교육장에서는 수시로 쪽지시험을 보며 창업자의 암기상태를 점검한다.
가맹점주들은 창업 후에도 2년마다 치킨대학에 다시 모인다.
보수 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치킨대학은 연구개발 기능도 전담한다.
박열하 제너시스 상무는 "2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과 조리법 개선에 땀을 쏟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비창업자들이 교육 시스템 등 프랜차이즈의 기본을 제대로 갖춘 본부를 고른다면 실패확률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기업에서나 도입하는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을 과감히 업무에 적용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있다.
'원할머니보쌈'과 '원할머니퐁립'을 운영하는 '원앤원'(www.bossam.co.kr)은 2004년부터 ERP 시스템을 구축,가동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자료는 이 시스템에 저장되고 필요한 정보는 수시로 입·출력할 수 있다.
출고 물량,영업 실적,가맹 사업,구매 현황 등 회사의 주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게 ERP의 장점이다.
해산물 요리주점 '섬마을 이야기'와 '취하는건 바다'를 운영하는 '포유프랜차이즈'(www.4ufranchise.com)는 지난해 말 한국해산물식품연구소를 세우고 해산물 요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교육 사업까지 병행,명실공히 해산물 관련 전문기관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 연구소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것은 '사계절 홍합 요리'.여름에 먹기에는 위험하다고 알려진 홍합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업계를 놀라게 한 것.연구소에서는 봄에 채취한 홍합을 섭씨 120~150도의 고열에서 찐 뒤 영하 60도 내외에서 급속 냉동시켜 곧바로 냉동 보관하는 방법을 개발,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홍합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신흥호 소장은 "경북 구룡포에 있는 냉동회사인 한려냉동과 공동연구 끝에 홍합의 맛과 향,그리고 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쪼끼쪼끼','화투' 등을 운영하는 '태창가족'(www.tcfamily.com)은 예비 점주들이 창업 전에 지하철에서 자신들의 성공 목표를 발표하는 '지하철 자신감 함양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교육을 원하는 점주들이 모이면 본사 직원이 언제든지 현장으로 달려가 출장 교육도 해준다.
교육이나 서비스 업종의 프랜차이즈 본사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원을 설립하는 사례가 많다.
핵심적인 사업 노하우인 직원 양성을 위해서다.
저가형 피부관리숍 '피부천사'(www.skinangels.co.kr)는 피부관리사 양성 학원을 운영한다.
학원에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피부관리 교육을 시켜주고,가맹점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피부관리에 경험이 없는 점주들이 겪기 쉬운 인력 수급의 고민을 덜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