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패키지와 콘솔게임부문에서 잇따라 히트작을 내놓고 있는 판타그램의 이상윤 대표가 '나인티나인나이츠'(N3)를 들고 나타났다.

한국 1세대 게임개발자이기도 한 그가 1년 2개월간 공을 들여 개발한 이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Xbox360의 메이저 타이틀이란 점에서 개발 기간 내내 화제가 됐다.

'나인티나인나이츠'(N3)의 한국 출시를 앞두고 그는 N3가 "어떤 게임보다 게이머들에게 통쾌한 느낌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보여준 게임 장면은 진삼국무쌍과 유사했다.

그는 "필드형 액션게임이란 점에서 진삼국무쌍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훨씬 광범위한 맵과 수천명의 적과 싸우는 장엄함과 통쾌함은 N3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N3의 개발에는 무려 300명의 인원이 투입됐고,개발비만 100억원 이상 사용됐다.

하지만 그는 개발비를 뽑아내는 것은 문제 없다고 자신한다.

동서양을 아우를 수 있는 판타지풍의 그래픽에 탄탄한 스토리를 갖춰 전 세계적으로 100만장 판매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Xbox360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자막과 매뉴얼뿐 아니라 캐릭터들의 목소리까지 모두 한글화해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교 시절부터 게임을 개발해온 이 대표는 1994년 판타그램을 설립하고 PC게임 '킹덤언더파이어''샤이닝로어',Xbox용 게임 '킹덤언더파이어:크루세이더''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 등을 개발했다.

국내 게임 시장의 대세인 온라인게임 개발에 나서지 않고 계속해서 콘솔게임 위주의 개발을 고집했다.

그는 "콘솔도 온라인 기능이 강화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국내 게임시장은 콘솔게임과 온라인게임 비중이 50 대 50으로 비슷하게 될 것"이라며 "N3는 앞으로 온라인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시리즈 기획도 염두에 둘 정도로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게임개발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는 "블리자드와 퀘이크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게임개발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