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후반기에 이른바 게이트 등 정치 변수 출몰이 잦은 편이나 증시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다만 관련된 종목은 급락. 6일 우리투자증권은 '정치 변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란 자료에서 굵직굵직한 정-재계 사건 12차례중 83%인 10건 정도가 집권 중반기 이후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김영삼 정부이후 발생했던 게이트들은 대부분 임기 3~5년차에 발생함으로써 집권 후반기의 정치적 불안정과 어느 정도 관련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시점별로는 집권 중반을 넘어선 3년과 5년차에 사건,사고들이 집중됐다. 우리는 "게이트같은 시장 외적 변수의 영향력은 시장 전체와 종목으로 구분해 볼 때 크게 차별화됐다"고 지적했다. 각종 정-재계 변수와 관련된 종목의 수익률은 현저하게 떨어진 반면 시장 전체적으로 중립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즉 변수 발생 전후 1개월간 코스피는 상하 3% 움직임에 그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관련된 개별종목의 평균 (-)35%의 하락을 보였다. 우리는 "이를 다시 정치,정-재계,경제관련으로 구분해 살펴봐도 각각 0.97% 상승,6.36% 상승,(-)4.54% 하락 등 비슷한 모양새를 보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치 또는 경제 등과 관련된 루머가 부각될 경우 센티먼트보다 기업의 본질가치와 펀더멘탈에 근거한 투자전략이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