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이미지퀘스트가 사명 변경과 신규사업 진출로 재도약에 나선다.
디지털 디스플레이업체인 현대이미지퀘스트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아이티'로 바꾸기로 결의했다.
다음 달 하순께 새로운 사명으로 증시에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LCD TV,PDP TV 등 디스플레이 완제품 외에 첨단 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어서 정보기술(IT) 분야를 포괄하는 사명의 필요성이 대두된 데다 기존 사명이 길고 어려워 기업 홍보차원에서도 새롭게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이미지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그룹장 출신의 김범수 이사를 영입하고 비상장사인 하드트론테크놀러지에 투자,지분 44.4%를 확보했다.
하드트론이 개발한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하드디스크'(F-SSD)는 휴대폰 노트북 PMP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다.
안병선 대표는 "디스플레이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첨단 IT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이라며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대'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신시장을 개척해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이미지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6315억원,영업이익은 389억원의 흑자전환을 목표로 잡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