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레곤 교도소가 수감자 관리에 게임기를 이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BBC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교도소측은 수감자의 출소후 사회적응을 돕기위한 인센티브 제도의 일환으로 모범 수감자에 게임기를 살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조치는 교도소 내 난동을 줄이는 효과도 낳고 있다. 18개월동안 규칙을 잘지킨 수감자는 50가지의 게임이 탑재된 35달러짜리 게임기를 구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면회시간을 늘리거나 아이스크림도 살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6개월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수감자는 케이블 연결이 가능한 7인치 LCD 스크린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제품을 살 때 필요한 돈은 교도소 내에서 번 돈으로 충당한다. 게임기를 활용한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한 후 오레곤 교도소 내 소요사건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감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분쟁이나 교도관 구타 등의 행위가 줄어들었다는 것.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