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강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가 하락 반전했다. 17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19.06P(0.74%) 떨어진 15,924.6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개장 전 발표된 4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듯 했으나 예상 범위 내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주요 이벤트들을 통과하면서 향후 모멘텀이 될 만한 요인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돼 매물이 꾸준이 늘어났다고 설명. 미국 증시가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으나 일본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 공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계심리를 고조시켰다고 덧붙였다. 도요타와 마쓰시타 등 대형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된 반면 은행과 부동산 등 내수 관련주들은 눈에 띄는 부진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35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1194개 종목의 주식값이 떨어졌다.상승 종목 수는 404개에 불과했다.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릭, 신에츠화학 등이 하락 반전했고 소니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혼다와 닛산차 등 자동차주들은 상대적인 오름세를 보였고 마쓰시타와 캐논, 샤프 등이 상승했다.신일본제철과 JFE홀딩스 등 철강주들도 견조. POSCO DR은 6550엔으로 전일 대비 80엔(1.24%)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