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이 IT업종에 직격탄을 날리며 전일 지수가 급락했다.증권사들은 IT주 조정 여진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나 1300선 이하에서는 공포와 맞서며 분할 매수 시점을 찾아 나서라고 조언했다. ◆ 리스크 관리 16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의미있는 추가 하락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의 심각한 경착륙과 중국에서의 가시적 불안 요인 발생, 투신권으로부터의 본격적 환매 사태 등이 나타나야 하나 현재 시장은 이러한 극단적 위험에 노출돼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향후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선간 데드크로스 발생 이후 소폭의 하락세가 진행되며 상향하는 120선에서 지지력을 시험받게 될 것으로 전망.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전일 수급선인 60일선을 거래량을 수반하며 이탈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하며 대표 IT주들의 투자심리 위축 국면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전자 업종지수 흐름이 안정되기까지 당분간 신중한 대응을 주문. 대신증권은 여전히 현선물간 베이시스 영향에 따라 등락 과정이 이어지는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지수의 안정과 의미있는 저점이 확인되기 전까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종목별로 의미있는 반등은 3월 중순에야 점차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 예뻐 보일때 조심하고 미워보일 때 매수 기회를 굿모닝신한증권은 대세 자체에 대한 고민은 접어둔다 하더라도 문제는 가격이라면서 적어도 향후 2~3개월은 미워 보일 때 매수 기회를 노리고 예뻐 보일 때 조심하는 역발상의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개별 종목의 경우에도 120일 이동평균선을 심하게 하향 이탈한 종목이라면 중기 상승 추세가 심각하게 붕괴된 것이라면서 대세가 살아있는 전제 하에 적절한 시정 진입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면 주가가 최소한 120일 이동평균선 위에 형성돼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우선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1280~1300포인트가 유력한 지지선으로 예상된다면서 1300선 이하에서는 분할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