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LCD 업계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10% 정도 줄어들고 내년부터 공급 증가율이 다시 둔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대만의 AUO와 CMO가 올해 설비 투자를 총 37% 늘리기로 한 반면 칭화픽쳐스(CPT)와 한스타 등 후발 업체들은 오히려 60% 정도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마진이 선두 업체들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 차세대 TV용 패널 설비에의 투자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CPT의 경쟁적 입지가 약화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스타 등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LG필립스LCD도 설비투자를 줄이기로 해 전체적인 LCD 업계의 설비투자는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증가율도 올해부터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 또 선두-후발 업체들 간의 격차가 한층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후발 업체들의 통합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 둔화에 따른 효과를 감안해 업종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LG필립스LCD와 AUO 등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