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의 이준희씨가 17일 열리는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만 26세로 올해 최연소 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 박사는 '초파리 모델 동물을 이용한 발암 억제 유전자의 기능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KAIST 생명과학과 세포성장조절유전체연구단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 박사를 포함한 20대 박사는 박사 학위 수여자의 45%인 101명이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자는 물리학과 이승주씨(21)로 4.3점 만점에 4.22점을 받아 졸업식에서 과학기술부총리상을 받는다. 이 밖에 경영공학과 이승철씨(30)와 바이오시스템학과 이원철씨(27)는 이번에 나란히 박사 학위를 받아 '형제 박사'가 됐다. KAIST는 이번 졸업식에서 박사 226명,석사 652명,학사 412명 등 총 1290명에 대해 학위를 수여한다. 이에 따라 지난 71년 설립 이래 박사 6382명,석사 1만6979명,학사 7931명 등 총 3만1292명의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