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생명공학분야 특허기술력이 세계 19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허청이 12일 발표한 '생명공학분야 특허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5년부터 2004년까지 20년간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세계 각국의 생명공학 분야 특허건수에 영향력 지수를 곱한 '기술력 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98.3으로 세계 19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65,017.9로 1위에 올랐으며 일본(4,729.7),독일(2,626.8),영국(2,026.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그러나 기술력 지수가 95~99년 세계 20위였지만 2000~2004년에는 14위로 순위가 상승,최근 기술력이 크게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자국의 기술을 인용하는 비율인 '기술자립도'도 미국이 79.6%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39.8%) 네덜란드(29.3%) 프랑스(27.8%) 등 순이었다. 한국은 기술자립도가 11.5%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았다. 미국 내 한국의 생명공학 특허는 기업 78%,개인이 21%의 점유율을 각각 나타냈으며 대학이나 공공기관의 특허는 1%에 불과,크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