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로 10억달러어치의 해외채권을 8일 발행했다. 금리는 만기 5년짜리의 경우 리보금리(7일 현재 3개월짜리 달러화는 연 4.72%,유로화는 연 2.57%)에 0.2%포인트,7년짜리는 0.22%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에 결정된 금리대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금융회사가 해외에 나가서 발행한 채권금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발행에는 바클레이즈캐피탈,씨티그룹,도이체방크,모건스탠리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주간업무를 맡았으며,발행 금액의 2배에 달하는 투자자금이 몰릴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았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조달된 10억달러의 자금은 기존의 외화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것"이라며 "이번 채권발행 금리 조건이 다른 금융회사와 기업의 외자 조달 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