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은 23일 "기업공개(IPO) 전 1000억원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무상증자 주식을 구주매출하는 방식으로 연내 거래소 상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상장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며 상장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연내에 상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이사장은 이날 KRX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증권선물시장 선진화 추진 계획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이 50% 이하가 되도록 소유구조를 개편해야 하는만큼 무상증자와 구주매출 규모를 100%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공익기금의 규모와 출연방법 등은 주주 및 정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거래소 상장시 시장감시위원회를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논란과 관련,"거래소 내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