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에 대해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10일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검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의 수사 방법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9일 "황 교수 관련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는 어떤 식으로든 수사에 관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사 계획은 조사위 발표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을 주시해 왔으며 나름대로 복안이 있다"고 밝혀 그간 수사를 위한 사전 작업을 벌여 왔음을 시사했다. 또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 등 검찰에 고소·고발된 사건 외에 황 교수의 연구비 횡령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대 조사위가 연구비 횡령 의혹을 제기한다면 수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