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실적이 당초 회사측이 밝혔던 전망치를 큰 폭으로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유화증권은 5일 "예당의 작년 매출은 412억원,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기대치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회사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900억~1000억원의 매출과 약 30%의 영업이익률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혀온 데 비해 훨씬 부진한 실적이라는 지적이다.
최훈 유화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부진은 이모션 인수와 벅스 정상화 과정에서 예당의 기업 역량이 분산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풀이했다.
예당은 또 최대주주인 변두섭 대표의 지분율이 현재 11.05%에 그치는 등 경영권이 불안정한 점도 잠재적 투자위험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팬텀으로부터 발생했던 음반 유통물량 수입도 올해는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2006년 회사의 사업계획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예당에 대해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