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내년에도 한국 경제의 성장과 그에 따른 코스피의 재평가(re-rating) 진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12일 골드만삭스 홍콩지점의 김선배 연구원은 지난 2년반 추세 이하 성장률을 겪으면서 연초 비관론에 휩싸였던 한국 경제가 내수 회복 전개속 위험자산 욕구도 급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 내년 경제에 대해 내수 중심의 회복을 진지하게 반영하며 이른바 코스피 리레이팅의 정당성을 찾고 있다고 평가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가계나 기업의 재무조정이 거의 끝나 내수의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진단하고 내년 내수 성장률을 5.7%로 그리고 실질GDP 성장률도 5.3%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좋게 본다고 밝혔다. 오는 2007년 성장률 전망치도 4.8%로 설정. 김선배 연구원은 "내수 성장동력을 믿을 만한 가장 큰 요인은 외환정책의 유연성 향상이었다"고 지적하고"좋든, 나쁘든 해외쇼크를 흡수해주는 체계 변경이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이 기업사이클의 중요한 결정 요소이나 차츰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균형을 잡아가는 성장 동력은 교역조건 급변시 버터낼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경제변수중 콜금리 인상이 가장 서프라이즈한 결정이었으나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 내년 추가 긴축폭은 원화 강세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김선배 분석가는 "완만한 긴축은 경기 회복 흐름을 훼손시키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오히려 인플레 상승 압력을 제거시켜주면서 사이클 확장을 연장시켜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