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코미디 영화 '가문의 위기'(감독 정용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코미디영화부문에서 흥행기록을 세웠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이 영화가 지난 9월7일 개봉된 이후 9일까지 53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1년 개봉된 코미디영화 '조폭마누라'(525만명)의 최고기록을 깼다.


올해 개봉된 영화로는 드라마 '말아톤'(518만명)을 제치고 전쟁드라마 '웰컴투동막골'(790만명·상영 중)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역대 한국코미디영화 흥행작은 '조폭마누라'와 '가문의 영광'(520만명)에 이어 '엽기적인 그녀'(488만명) '동갑내기과외하기'(483만명) '신라의 달밤'(435만명) 순이다.


'가문의 위기'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캐스팅이 전편과 완전히 다른 데다 제목의 컨셉트도 전편과 정반대로 정하는 등 가급적 속편 냄새를 지우려했고 완성도도 다소 높아진 게 흥행비결로 풀이된다.


김수미,김원희,신현준,탁재훈 등이 주연한 이 작품은 조폭가문이 검사며느리를 맞는 과정에서 벌이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렸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