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05
수정2006.04.03 05:07
삼성 현대 등 대기업과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이 전국적인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빌려 쓰고 있는 무궁화2호 위성이 15일 오전 7시20분부터 8시50분까지 1시간30분 동안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보통신부와 KT 등에 따르면 무궁화2호 위성은 이날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위성 본체가 흔들려 2시간 동안 네트워크로서 연결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KT는 위성의 고장 원인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무궁화2호 위성 자체의 문제인지 위성체 간 영향 등 외부적인 간섭 때문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위성 본체에는 이상이 없고 위성 제어시스템의 일시적인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무궁화2호 위성을 임대,전국 각지의 사업장에 사내 방송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삼성 현대 등 대기업에서는 이날 위성 고장으로 인해 사내방송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무궁화2호는 1996년 1월 발사돼 수명(일반적으로 10년)이 거의 다 된 낡은 위성이다.
KT는 내년 6월께 민간용과 군사용을 겸한 무궁화5호 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