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이 성장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관련 재료·부품업체들에 대한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 "LCD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및 생산수율 개선과 대형 TV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백라이트유닛(BLU),냉음극형광램프(CCFL) 등 부품 및 재료업체들의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LCD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LCD패널 업체수가 30개에 달하지만 부품 및 재료업체는 10여개에 그쳐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것도 강점으로 지적했다.
이 증권사 민후식 연구원은 "BLU 시장은 업체별 전문화와 함께 '규모의 경제' 효과가 구체화하고 있으며 CCFL 시장은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광학필름과 형광필름도 시장 재편과 더불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투자 유망한 BLU 업체로는
디에스엘시디와 거래소의
한솔LCD를 꼽았다.
삼성전자 BLU 공급 물량의 3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 디에스엘시디는 하반기 삼성전자 7세대 라인의 본격 가동으로 급격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CCFL 업체로는 삼성전자 공급 물량 점유율이 30% 선인
금호전기를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6만6000원을 유지했다.
LCD용 드라이버칩 관련 업체로는
네패스를,광학필름 공급 업체로는
신화인터텍을 하반기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신화인터텍의 경우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춰 올해 삼성전자 공급 물량 점유율이 40%대에 이르고,내년에는 60%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CD패널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 시기는 올 4분기가 적절할 것으로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