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3:28
수정2006.04.09 17:13
"중국에서 제대로 못하면 글로벌 플레이어는 꿈도 꾸지 못한다는 마음으로 중국사업을 좀 크게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25일 중국 선전에 국내 은행 처음으로 지점을 개설한 우리은행의 황영기 행장(사진)은 개점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중국에서 장사를 제대로 하고 싶다"며 중국시장에서의 영업전략을 피력했다.
황 행장은 선전지점 개점과 관련,"2~3년간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 안목에서 영업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우선 현지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영업을 하되 점차 중소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3개 지점 외에 산둥성에 1곳,동북 3성 중 1곳에 각각 지점을 열고 이르면 내년 말께는 중국본부를 설립해 현지 진출 기업에 보다 신속하게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선전=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