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입문 초기에 하게 되는 가장 흔한 고민은 드라이버샷의 슬라이스일 것이다.슬라이스는 스윙할 때 몸이 빨리 돌면서 발생하기도 하고,볼을 깍아쳐서 생겨나기도 한다.또 헤드업도 슬라이스의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골프클럽메이커들은 슬라이스를 해결하기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다.최근에는 클럽헤드에 여러개의 카트리지를 장착해서 구질을 조절하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헤드페이스를 훅성으로 만들거나 힐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도 ‘NO 슬라이스’를 내세우는 드라이버에 많이 쓰이는 기법이다.


◆카트리지 장착=지난해부터 헤드에 나사모양의 카트리지를 장착한 드라이버가 나오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r7쿼드는 헤드에 장착된 4개의 카트리지 배치를 달리해 슬라이스를 방지한다.


이달 중순 출시되는 캘러웨이의 FT-3드라이버는 헤드에 웨이트칩을 넣어 슬라이스를 막도록 했다.



◆훅페이스=페이스 자체가 보통보다 닫혀 있는 상태로 나온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보통 드라이버 페이스가 1도 닫힐 때마다 6∼7야드 정도의 슬라이스 방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어드레이스 때 편하지 않은 느낌을 주는게 흠이다.


던롭 젝시오Ⅲ 드라이버,브리지스톤 V36 및 V40 드라이버,니켄트골프의 Genex 3DX 드라이버 등이 이에 해당한다.


◆힐쪽으로 무게중심 배분=힐쪽이 무거우면 임팩트 때 클럽의 무게중심이 샤프트와 일직선상에 놓이기 때문에 페이스가 닫힌 상태로 볼에 접근한다는 원리를 이용한 드라이버다.


캘러웨이 빅버사454 드라이버는 클럽헤드 바닥면까지 샤프트를 관통하는 방식으로 무게를 힐쪽으로 배치,드로구질을 유도한다.


테일러메이드 r5듀얼 드라이버는 토우쪽엔 1∼2g,힐쪽에는 7∼8g의 카트리지를 고정시켰다.


나이키의 이그나이트+DFI 드라이버도 무게중심을 후방으로 옮긴 모델이다.


◆유연한 샤프트=샤프트가 뻣뻣하면 슬라이스가 나는 게 보통이다.


샤프트가 유연할 경우 이를 잡을 수 있다.


PRGR의 DUO블루는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INSPEC 샤프트'를 사용,슬라이스를 줄이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와 GⅢ 드라이버도 나노테크놀로지 소재로 만든 '하이퍼 킥 FR-D 샤프트'를 채용,임팩트시 헤드가 볼을 깎아치는 위험을 줄였다고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