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2:11
수정2006.04.03 02:13
삼성증권은 코스닥 시장의 턴어라운드 추세가 연장되면서 500선을 지지로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주역은 저평가 성장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삼성 손범규 연구원은 코스닥 500선 안착여부는 이번 상승장세의 성격이 베어마켓 랠리인지 아니면 중장기 턴어라운드 추세의 시작인지를 가늠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답은 코스닥 시장의 한계로 지적되었던 코스닥 주가의 거품 개인 중심의 시장 한계 테마 중심의 시장 유가증권 시장의 2부시장으로 전락 내수 경기에 달린 운명이 얼마나 진전됐는가를 통해 측정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 연구원은 코스닥을 대표할 만한 중소형 성장기업은 저평가돼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 영향력 확대로 개인 중심의 시장 한계가 극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위험대비 수익 기준으로 테마주의 투자매력이 반감되며 신시장으로서 코스닥 시장의 위상은 점진적으로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하반기 내수, IT 경기의 동반 회복전망은 코스닥 시장에 더욱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한계로 지적되던 주요 현안들이 상당히 진전됨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체질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500선에 안착하기까지 시장 모멘텀 변화와 함께 진통이 예상되나 궁극적으로 턴어라운드 추세가 연장되면서 500선을 지지로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의 중심 축은 테마주에서 저평가 성장기업으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점차 단기 모멘텀을 이용한 테마주 매매 비중을 줄이고 코스닥을 대표할 만한 저평가 성장기업의 투자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을 권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