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천서리 이포대교 근처에는 '천서리 막국수촌'이 있다. 10개가 넘는 막국수 식당이 즐비한데 이곳의 원조는 '강계봉진막국수'다. 1975년 허허벌판이던 이곳에 문을 열어 일대를 막국수촌으로 만든 식당이다. 강계봉진막국수의 특징은 다른 곳과 달리 맵다는 점이다. 막국수 위에는 빨간 양념이 웃기로 해서 나온다. 싱거워 보인다고 딸려나온 양념을 첨가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중에 몹시 매워 혼쭐이 난다. 과일과 야채로 만들어 1주일간 숙성시킨 시원한 동치미국물은 막국수와 찰떡궁합이다. 따뜻한 사골 육수도 입맛을 돋워주는 데는 그만이다. 재료는 메밀이 95%이고,나머지 5%는 고구마전분을 쓴다. 3그릇 이상 주문할 경우 메밀을 100%로 해달라고 하면 같은 값에 만들어준다. 동치미 국물을 부은 물막국수를 찾는 사람도 많다. 한 그릇에 5000원씩이고 사리가 2배인 '곱배기'는 6000원이다. 편육(8000원)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031)882-8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