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어린이를 위한 수학그림책 시리즈 '수학첫걸음'(샐리 휴잇 지음,승영조 옮김,전5권,도서출판 승산)이 나왔다. 영국의 유명 과학도서 출판사인 벨리타의 원서를 한국수학교육학회장인 신현용 교수의 기획.감수로 펴낸 것.


이 시리즈는 어릴 때부터 수리사고력을 높여 창의적인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리능력 향상 교재.'바다의 해적들''외계인과 우주비행사''갑옷을 입은 기사들''사파리 탐험가' 등 주교재 네 권과 부모.유치원 교사를 위한 가이드북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와 함께 그림을 넘겨가며 숫자 이해와 셈하는 법.공간과 도형(모양).기초적인 분류와 순서짓기(측정).하루 동안의 시간개념 등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1권 '바다의 해적들'은 0부터 10까지 수의 기초개념을 가르쳐준다. 부모가 아이에게 '괴물 문어를 피해 해적들이 돛대 위로 달아날 때 첫번째와 네번째로 달아난 사람을 찾아보자'며 수리 능력을 단계별로 키워줄 수 있고 유치원에서는 교사들이 이를 카드놀이로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다.


어린이책 전문가인 영국 화가 세리나 페네시아니의 파스텔톤 그림이 아이들의 감수성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준다. 커다란 한글 밑에 작은 글씨로 영어 원문까지 곁들여져 있다. 각권 9천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