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책세상(대표 김직승)의 문고판 시리즈 '책세상문고·우리시대'가 5년 만에 1백권을 돌파했다.
지난 2000년 4월 '한국의 정체성'(탁석산 지음)에 이어 최근 1백권째 '메가테러리즘과 미국의 세계질서 전쟁(구춘권 지음)이 나온 것.1년에 평균 20권씩 출간된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톰브라운 매장 규모를 줄여야 하나, 아니면 위치를 조정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니까요.”(국내 한 백화점 임원)그동안 잘나가던 신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톰브라운 매장을 두고 백화점이 이 같은 고민에 빠진 데에는 올해 들어 매출이 빠르게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패션 유행주기가 빨라지면서 수요는 다소 정체됐는데 시장 내 수입물량이 많아지면서 정식 매장 판매에까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리셀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톰브라운 인기제품 ‘4바 밀라노 스티치 가디건 미디움 그레이’는 최근 8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200만원 가까운 금액에 팔리던 제품이다. 지난해 4월에도 155만원에 거래됐지만 1년 만에 반토막 났다. 매장 가격(200만원)과 비교하면 110만원 이상 싸다. 이 옷의 리셀가가 급격히 떨어진 이유는 병행수입업자들이 매입가 이하로 재고를 처분하고 있어서다. 몇 년새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신명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수입업자들이 앞다퉈 물건을 들여왔지만 최근 수요가 쪼그라들면서 업자들이 물량을 한꺼번에 내던지고 있다.시장에서는 1세대 신명품들의 유행이 다소 지나면서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고 보고 있다. 최근 패션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새 신명품 제품을 발굴하면서 비슷한 가격대의 상품이 많아져 대규모로 유행을 따르는 분위기가 사그러들었다.이미지 소비가 잦아진 측면도 있다. ‘플렉스(Flex)’ 문화가 10대 사이에서 퍼지면서 톰브라운은 10대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을 탔다. 이 과정에서 소위 ‘일진(무리를 지어다니며 사회적·신체적인 위력을 과시하는 비행 청소년들을 칭하는 말) 패션’이라는
회사의 명예퇴직 권유를 거부한 아버지가 치러야 했던 대가는 혹독했다. 업무에서 배제된 아버지는 연고 없는 지방 지사로 전보됐다. 그렇게 아버지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9년을 버텼다. 그 시절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김시온 작가는 설치 작품을 제작했다. 주 재료는 재개발 지역에서 수집한 콘크리트 파편들. 한때 누군가의 집을 이루는 든든한 벽이었던 콘크리트가 조각나 떨어진 그 모습은 아버지의 움츠린 어깨를 연상시켰다. 김 작가는 그 위에 종을 달아 위태롭게 흔들리도록 했다. 작품 제목은 ‘온 곳으로 신호를 보내며’라고 달았다. “가장으로서 ‘아직 남아있는 쓸모를 증명하듯’ 지방에서 가족들에게 연락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작업했다.” 이렇게 만든 김 작가의 작품(사진)이 지금 서울 여의도동 삼천리빌딩에서 열리고 있는 ‘천만 아트 포 영’ 공모수상전에 나와 있다. ‘천만 아트 포 영’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젊은 작가들의 수작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심사위원회는 김 작가에게 최고상을 주며 이렇게 평가했다. “지속적인 긴장과 불안 상태에서도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천만장학회는 고(故) 이천득씨와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 두 형제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이곳은 ‘천만 아트 포 영’ 프로젝트를 통해 회화, 조각, 공예, 디자인, 뉴미디어 등 현재 시각예술 전분야의 학부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전공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전시 기회를 주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실시한 공모에 지원한 작가는 712명.
배우 임윤아와 한소희가 제77회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임윤아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오른 영화 '호라이즌: 언 아메리칸 사가' 시사회가 열린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임윤아는 이날 바비인형을 연상케 하는 모니크 륄리에의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그의 가녀린 목선에는 화려한 주얼리가 반짝이고 있었다.윤아는 케어링 그룹 산하 파인 주얼리 브랜드 키린의 유일한 한국인 앰버서더로 이번 무비 프리미어와 같은 날 저녁에 진행된 케어링 우먼 인 모션(Kering Women in Motion) 만찬에도 참석했다.임윤아는 칸 현지에서 매거진 화보 촬영도 진행하며 패션 업계에 파급 효과를 증명했다. 그는 주연작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같은 날 한소희도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의 홍보대사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한소희는 다니엘 프랑켈의 뷔스티에 탑과 스커트를 입고 순백의 매력을 뽐냈다. 자연스럽게 땋은 머리에 화려한 장식을 더 해 포인트를 살렸다.한소희는 지난 4월 배우 류준열과 열애, 결별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고, 프랑스 대학 합격 의혹도 불거지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일련의 논란에도 미소를 잃지 않은 한소희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세계 각국의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했다.한편 14일(현지시간) 개막한 칸국제영화제는 개막작 '더 세컨드 액트' 상영을 시작으로 12일간 열린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감독상,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각본상, 남·여 배우상 등 주요 상을 놓고 경합하는 경쟁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