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휴대폰 부럽지 않아요"‥KT 유선전화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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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 전화기를 휴대폰처럼 쓰세요."
통화에서 문자까지 집안에서 휴대폰처럼 쓰는 KT전화 '안(Ann)'이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KT(대표 이용경)는 지난해 11월 기존 유선전화기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개념의 유선전화기 '안'을 선보였다.
KT는 '안' 출시에 맞춰 '안'과 관련된 각종 부가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요금상품도 함께 출시했다.
KT의 새로운 전화 '안'은 기존의 집 전화기의 개념을 완전히 바꾼 아이디어 전화기다.
휴대폰의 편리함과 집전화의 안정성,경제성을 소비자들이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된 새로운 개념의 집전화이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주부와 휴대전화 요금제한으로 늘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어려움을 느끼는 중·고등학생들을 겨냥했다.
'안' 전화기의 부가서비스 기능은 다양하다.
KT가 주문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제조한 이 폰은 문자 메시지 송수신,전화번호 저장(폰북) 기능,발신자 번호표시,24화음 벨소리,1.5인치 LCD 화면 등이 담겨 있다.
한마디로 집전화기에 휴대폰 기능이 내장된 전화기인 셈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시중 일반 무선전화기보다 낮은 8만∼9만원대에 살 수 있다.
전국 KT 플라자와 영업국에서 제조원가로 판매하고 있다.
'안' 전화기는 기존 전화기와 차별화된 발신자번호표시(CID)와 문자메시지 송수신(SMS) 기능이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는 점을 감안, 패키지 서비스인 KT 3팩(CID+Ringo+SMS) 서비스에 가입해 이용하면 구입비용을 최대 46.7% 싸게 살 수 있다.
가입자에게 가능한 한 많은 서비스를,최저가로 공급하겠다는 전략에서 나온 서비스다.
또 이번달안에 더욱 저렴한 부가서비스를 추가로 출시,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유선전화기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개발된 '안'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가정주부와 중·고등학생 및 개인 소규모 사업장에서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KT의 분석이다.
특히 1월에만 13만명 이상의 고객이 '안' 전화기를 구입,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앞으로도 기존 유선전화기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집전화의 장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과 게임, 벨소리 다운로드 기능 등이 내장된 '안'전화기 2차 모델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KT는 올해 안에 집안에서 휴대폰처럼 쓸 수 있는 '안'전화기를 1백만대 이상 공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디자인을 휴대폰처럼 구성했다"면서 "집안에서조차 휴대폰을 쓰기보다는 '안'을 사용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