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1인용 자동차들의 경주가 게이머들을 사로잡고 있다. 넥슨이 지난 8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는 12월 들어 회원수 6백50만명,동시접속자수 15만명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월평균 매출을 30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올해 최대의 히트 게임으로 떠올랐다. 카트라이더는 넥슨이 인기 온라인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의 캐릭터를 이용해 개발한 자동차 레이싱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1인용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각종 아이템을 사용해 순위를 가린다. 카트라이더의 장점은 손가락 몇개만 사용해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단 10분이면 게임방법을 익힐 수 있고 게임에 소요되는 시간이 5분도 채 안된다. 방향키와 컨트롤키만 익히면 게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게임 도중에 나오는 미사일 물폭탄 부스터 등의 아이템을 적절하게 사용하다 보면 초보자도 쉽게 1등을 할 수 있다. 간단히 시프트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드리프트(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커브를 도는 레이싱 기술)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기존의 온라인 캐주얼게임은 초등학생 등 저연령층에,그리고 온라인 롤플레잉게임은 20대이후 성인층에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카트라이더는 초등학생에서 40∼50대 중장년층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즐기고 있다. 성인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 펼친 결과 직장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게임이 됐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게임을 즐기는 직장인도 부쩍 늘었다. 또 지난 10월 치러진 '학교대항전'에서는 전국 초·중·고·대학의 95%가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