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류산업과 관련기업 지원을 추진함에 따라 육상운송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주식시장에서 한진을 비롯한 대한통운 동방 세방기업 등 대부분의 육상운송업체들이 고성장 기대감을 타고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한진은 정부가 제시한 물류전문기업 요건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전일보다 6.74% 급등한 1만4천2백50원에 마감됐다. 관리종목 대상인 대한통운도 실적호전과 M&A(기업인수합병)재료까지 가세,2.37% 오르는 등 최근 10거래일 중 하루를 빼고 연일 상승세를 지속했다. 동방과 세방기업도 각각 3.09%와 8.60% 급등했다. LG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한국을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키우기 위해 마련한 물류전문기업 육성방안이 본격 추진되면 물류산업의 성장과 함께 기업간 M&A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물류의 70% 이상을 전문기업에 맡길 경우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화물유통촉진법 개정안을 마련 중이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지원 방안이 파격적인 수준"이라며 "향후 국내 육상운송업계가 한단계 레벨업돼 고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