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외국인매수와 3분기 실적호전에 힘입어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호남석유화학은 1천원(2.04%) 오른 5만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5일 연속 올랐으며,이 기간 상승률도 16.2%로 높아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주문도 몰리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수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호남석유화학을 19만2천주나 대량 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14만여주를 사들이며 순매수 2위(수량기준)를 기록했다. 이같은 강세의 배경은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내는 등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위원은 "호남석유의 3분기 순이익은 1천7백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백9%나 증가했고 이는 시장예상치에 비해서도 70%정도 높은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3천원에서 7만1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화증권 이광훈 연구위원도 "석유화학 경기가 정점에 임박했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지만 수익력과 현금흐름이 워낙 좋아져 다른 경쟁업체들과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도 이어졌다. JP모건은 "나프타 분해시설의 마진이 3분기에 2배나 늘었다"며 "4분기와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