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의 3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금호산업은 20일 3분기 매출액이 작년 3분기보다 13.09% 늘어난 3천6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백70억원,순이익은 3백73억원으로 각각 23.3%와 4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액은 8천9백6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3.2% 늘었다. 특히 순이익은 1천5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금호산업 주가는 호전된 실적 발표후 장중 한때 연중 최고가인 1만2천1백50원까지 치솟기도 하는 등 강세를 보이다 종합주가지수 급락으로 약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적 호전과 함께 금호산업의 우량자회사 가치도 부각되고 있어 주가가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의 실적호전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데다 영업외비용의 감소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저평가 메리트와 함께 배당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커 배당유망주로도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금호산업은 2백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주당 1백원(액면가대비 2%)의 배당을 실시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금호산업의 순이익이 지난해의 5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배당금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올해 1조2천6백3억원의 매출과 1천5백52억원의 영업이익,1천9백45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