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광고업종의 대표주인 제일기획이 시장지배력 강화로 상승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투증권 나홍석 연구위원은 "제일기획이 내수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고주들이 일반적으로 불황기에 능력이 검증된 선두업체를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제일기획의 시장 지배력은 오히려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투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지난 2분기에 3백억원 규모의 신규 광고주를 영입했으며 이중 1백억원 이상을 경합을 치르지 않고 낙찰받았다.

민영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9월부터 성수기가 시작되는 등 앞으로 광고경기를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며 "특히 아테네 올림픽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7일 제일기획 주가는 전날보다 2.63% 떨어진 14만8천원에 마감됐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LG애드 주가는 전날보다 0.52% 올랐지만 거래량이 3백주에 불과해 시장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