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의회 박성용 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각계각층에 메세나(Mecenat·문화예술 지원활동)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박 회장은 최근 전국 5천여 초등학교를 비롯해 기업 언론사 공공기관 병원 대학교 등 7천7백여곳에 손수 작성한 편지를 보내 메세나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어린이에게 문화예술을 가까이 할 기회를 만들어줍시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박 회장은 자라나는 어린 세대를 위한 순수문화예술 지원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며 자란 사람은 창의력도 남다르고 정서적인 안정감,관용의 마음,감수성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어린 시절에 본 한 편의 연극,음악회,책이 주는 감동만큼 평생 가져갈 선물은 없다"고 썼다.

또 "회사에서 직원 가족이나 자녀들이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소모적인 술접대 대신 감동적인 공연에 고객을 초대하면 그것이 곧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