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한국인 투수 김선우(27)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선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페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투수로 나와 1과 3분의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선우는 이로써 0점대 방어율(0.56)을 유지했다. 김선우는 0-3으로 뒤지던 6회말 2사 1,3루에서 선발투수 존 패터슨이 다리 부상으로 강판당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랐다. 볼카운트 1-1에서 첫 타자 미겔 오헤다를 상대한 김선우는 몸이 덜 풀린 듯 볼넷을 허용해 만루위기를 맞았지만 칼리 그린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불을 껐다. 김선우는 7회 2사후 마크 로레타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강타자 브라이언 자일스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필 네빈을 2구만에 1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