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전국 30개 점포의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명절 이틀 전이 최고 대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직전인 설·추석 이틀 전의 매출은 각각 2백20억원과 2백17억원. 70억원 안팎인 롯데마트 일평균 매출의 3배를 웃돌았다. 주간매출에서도 설이나 추석을 끼고 있거나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들어 있는 시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명절 뒤끝이나 백화점 세일기간,황사 장마 때는 실적이 부진했다. 월매출 역시 설과 추석이 있는 1월과 9월이 가장 많았다. 2월과 4월은 매출 하위 1,2위를 차지했다. 공휴일 중에서는 어린이날 매출이 1백27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삼일절(1백23억원)과 성탄절(1백10억원)도 씀씀이가 큰 날로 꼽혔다. 하지만 광복절 매출은 91억원으로 공휴일 중 가장 적었다. 또 월말보다는 월초에 쇼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과 휴가가 끼여 있어 단순비교가 어려운 1·7·9월을 제외한 나머지 아홉달 중 일곱달에서 첫째주 매출이 가장 많았고 마지막주 매출이 제일 적었다. 샐러리맨들의 급여가 대부분 월말에 나오기 때문에 월초에 상대적으로 소비가 많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