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일 앨범으로는 김건모의 8집 '청첩장'이,가수로는 이수영의 음반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음반산업협회가 1일 발표한 '2003년 가요·팝 판매량 결산'에 따르면 김건모의 '청첩장'이 52만9천4백16장이 팔려 단일 앨범으로 판매량 1위에 올랐고 이수영의 5집 '디스 타임'이 43만5천9백4장으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수영은 지난해 1월 발표한 스페셜 앨범 '굿바이'가 22만4천5백25장이 팔려 두 앨범을 합친 판매량은 66만4백29장에 달해 가수로는 1위를 차지했다. 조성모의 5집 '가인'이 39만8천5백41장으로 3위,휘성의 2집 '위드미'가 36만8천4백31장으로 4위에 올랐다. 이는 2002년에 50만장 이상 판매된 앨범이 1위인 쿨 7집(64만7천여장)을 비롯 브라운아이즈(61만여장),왁스 3집(56만여장),보아 2집(54만4천여장),코요태 4집(51만여장) 등 5장인 것과 비교해 가요시장이 더 침체됐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보아의 3집 '아틀란티스 소녀'가 34만5천여장으로 5위에 랭크됐고 신인가수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32만3천여장),코요태의 5집 '비상'(29만여장),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말 사랑했을까'(26만여장),이수영의 '굿바이',세븐의 '와줘'(21만여장)가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