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지난해 9,10월 경선을 통해 조직책을 맡은 윤상현(인천 남을) 홍희곤(서울 광진갑) 강민구(서울 금천) 정문헌(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 지구당 위원장 등 4명의 인사를 사실상 17대총선 단수추천후보로 내정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공천심사위는 4곳 중 일부지역은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경선 결과에 따른 부작용 우려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결정은 이문열씨 등 외부에서 영입한 공천심사위원들이 강력하게 주장해 관철된 것"이라며 "그러나 단수추천이 됐다하더라도 여론조사에서 상대당 후보와 상당한 격차로 벌어질 경우 영입인사로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