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내달부터 국민은행 고객들이 현금인출기(CD)에서 한 번에 빼낼 수 있는 금액 한도를 현행 7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 CD기에서의 현금인출 한도가 7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확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CD기에서 1백만원을 찾으려면 70만원과 30만원씩 나눠서 인출해야만 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1백만원까지 한 번에 인출함에 따라 고객들의 불편함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전에는 영업시간 외에 70만∼1백만원을 찾기 위해선 영업시간 외 인출수수료(한 건당 6백원)를 두 번 물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한 번만 지불하면 된다. 한편 일부 시중은행들도 국민은행과 같이 현금인출 한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도난ㆍ분실시 부정사용 피해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출 한도를 당분간 현행처럼 유지할 방침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