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을 앞두고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외식업체들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공동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SK텔레콤. 패밀리 레스토랑들과 이달 초부터 가격 할인을 포함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011·017 고객에 한해 음식 가격을 최대 50% 깎아주는 '레인보우데이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이 행사는 내년 6월까지 계속되며 매월 10일,11일,17일 중 SK텔레콤 고객의 이동통신서비스 식별번호(010,011,017)와 같은 날에 제휴 패밀리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음식값을 40∼50%까지 깎아준다. 제휴 외식업체는 아웃백스테이크 베니건스 마르쉐 프레스코 베네치아 도미노피자 등이다. SK텔레콤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웹쿠폰이나 멤버십카드를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할인에 대해서는 포인트 연간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KTF LG텔레콤 등도 외식업체와의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누적 포인트에 따라 가격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외식업체 관계자는 "패밀리 레스토랑 주고객인 젊은이들은 다음달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외식업체와 이동통신 업체의 공동 마케팅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