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스오토랜드(대표 김주평)는 자동차 관리 아웃소싱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 2000년 랜투어로 시작해 이듬해 에스에스오토랜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돼있는 자동차 리스(장기 대여)부문의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국내에 도입해 정착시킨 업체다. 기업의 차량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가치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얻어 이번 아웃소싱 서비스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자동차 관리 아웃소싱이란 차량 선택부터 출고,관리,매각,폐차에 이르는 전 과정을 차량관리 전문기업에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나 고소득 전문직을 대상으로 풀서비스를 제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월 정액 비용을 지출해 회계처리가 간편해지며 비용예측이 가능해진다. 목돈을 들여 차를 구입하는 것에 비해 재무구조가 건실해지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렌트료와 리스료 전액 손비로 인정되어 절세효과가 뛰어나다. 또 자동차 등록과 사용유지에 관련된 모든 제반 서비스를 제공받기 때문에 차량관련 업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에스에스오토랜드는 자동차 리스 관련 벤처기업으로 시작했다. 출범 당시에는 렌트카 중심의 사업을 펼쳐왔지만 이후 자동차 리스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자동차 정비,e비즈니스,보험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본격적인 자동차 관리 아웃소싱 회사로 변모했다. 국내 자동차 리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2000년 6억원이던 매출액이 2001년 2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60억원선을 내다보고 있다. 차량관리 부문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 등 우량 제휴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고객은 점점 늘어나 지난 7월 운용차량이 1천대를 넘어섰다. 고객사는 2백여개로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제일기획,보광그룹,KT,삼일회계법인,하나증권,중소기업진흥공단,한화건설 등 다양한 분야 업체의 차량관리를 맡고 있다. 이 회사의 장점은 리스부터 폐차까지의 원스톱 서비스에 있다. 자체적인 뉴렌트 시스템을 개발해 계약부터 발주,등록,정비,폐차까지 전산망을 통해 일괄 처리한다. 2백여개의 협력정비업체와도 네트워크망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최근엔 화상 손해사정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이 시스템은 정비공장에서 화상을 통해 파손부위를 서버에 올려놓으면 보험사측에서 견적을 파악하고 작업지시를 내리는 방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사에서 직접 와서 견적을 파악할 때까지 수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점때문에 생기는 업무효율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5월에는 정비연구소와 부설정비소를 가동할 예정이다. 정비단가를 낮추고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 부설정비소에서는 운용차량에 대한 직접 정비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인근부지에 주차장을 확보해 중고차 매매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02)562-2019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