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화재가 내년 상반기 중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대해상을 비롯한 대형 손해보험회사들도 이 시장 진입 준비를 본격화하는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동아화재는 내년 상반기중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들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마케팅 전략수립에 나서는 등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이 회사는 최근 임원회의에서 온라인 자보시장 진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화재는 신설회사를 설립하기보다
제일화재나
대한화재처럼 회사 내 별도 사업부서를 통해 이 사업을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자보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존 오프라인 조직과의 마찰이 우려되긴 하지만 이 시장에 조기 진입해야만 선발자 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아화재는 온라인 자보의 영업개시 시기를 내년 5∼6월 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 빅4 가운데 하나인 현대해상도 직원 6명으로 구성된 개인보험전략부를 신설하고 온라인 자보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회사측은 이 부서의 역할이 초보험,CI(치명적질병)보험,온라인 자동차보험 등 주요 개인보험 상품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발하는게 목표라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선 온라인 자보 진출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내년초 온라인 시장 진입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과 영국계 온라인자보 회사인 '다이렉트라인'이 합작사 설립을 통해 국내에 상륙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거의 모든 회사가 온라인 자보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삼성 현대 동부 화재 등 대형 3개사 중 어느 한 곳이 진입을 결정하면 이후엔 봇물터지듯 경쟁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