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물량부담 해소에 힘입어 약세장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25일 LG생명과학 주가는 3.04% 상승한 3만7천2백50원으로 마감했다.


㈜LG의 보유지분 매각이 완료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는 지난 24일 LG생명과학 주식 16만1천9백69주(1.14%)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LG는 지난달 자회사 편입을 위한 LG생명과학 주식의 공개매수에 실패,이달 말까지 보유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잠재매물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0.73%까지 축소된 후 추가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대우증권은 이날 LG생명과학의 주가가 단기에 급락해 투자매력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 4만5천원을 제시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LG생명과학 주가는 8월 중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공개매수 실패,미국 판매법인인 진소프트의 M&A 지연 등에 따른 실망매물로 30% 이상 하락했다"며 "그러나 진소프트 M&A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높고 LG의 보유물량도 모두 처분돼 부담이 해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명진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진소프트 매각 가능성은 높지만 가격 및 여러 조건에 의해 단기간에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팩티브 가치와 LG생명과학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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